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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인턴·전임의 채용 차질…진짜 '의료대란' 3월부터 시작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사실상 정부의 최후통첩은 통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전공의들은 29일, 정부의 업무복귀명령에 답하지 않았다. 의료현장에서는 3월부터 본격적인 '의료대란'이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29일 메디칼타임즈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상당수 수련병원이 3월 1일부터 올해 신규 인턴, 신규 전임의가 없거나 극소수 인력을 충원한 채 버텨야 하는 실정이다.전공의 집단 사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월 20일 이후 열흘 간 의료현장을 버텨 온 의료진들이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 지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는 셈이다.■신규 인턴·전임의 수급 차질 "3월이 두렵다"전임의 비중이 높은 경기권 대형 대학병원의 경우에도 올해 신규 전임의 충원율은 극히 낮은 수준이다. 신경외과의 경우 평소 경쟁으로 정원 8명을 모두 채웠지만 올해는 간신히 3명을 채웠다. 이는 다른 과도 마찬가지 분위기다.인천지역 대형 수련병원은 소화기내과 신규 전임의는 전무하다. 호흡기내과 전임의 1명만 간신히 채웠을 뿐이다.더 문제는 신규 인턴이 없다는 사실이다. 29일 오후 5시를 기점으로 수도권·비수도권 일부 수련병원에 확인한 결과 상당수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복귀한 전공의가 있지만 대부분은 조용했다.일선 수련병원에는 사직 전공의 상당수가 29일 복귀하지 않았다. 또한 신규 인턴, 전임의 채용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의료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결국 의료공백을 메우고 있는 교수들은 전임의, 인턴 등 전공의가 없는 3월을 맞이하게 됐다.외과 교수가 정상적으로 수술에 집중하려면 교수가 수술을 할 때 전임의 혹은 전공의가 수술장에 함께 들어가고, 만약 그 사이 병동이나 응급실에서 발생하는 응급 콜은 다른 전임의 혹은 전공의가 응급처치를 해야한다.하지만 지금은 남겨진 교수와 전임의가 수술에 들어가면 병동은 말그대로 무의촌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수도권 한 수련병원 내과 시니어 교수는 "3월 당직표에서 주간 3일, 야간 7일 당직 근무를 서게 됐다"면서 "최대한 버텨보겠지만 체력적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당직 근무, 다음날 외래진료까지 소화해야하는 상황이 길어지면 교수들도 한계에 이를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정년이 2년 남은 빅5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3월 당직표에 포함됐다. 그는 "3월부터 정규 흉부외과 수술은 올스톱된다"면서 "안타깝지만 당장 위급한 환자 이외 수술은 모두 연기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흉부외과는 수술 이후 관리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환자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무리한 수술은 곤란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빅5병원 한 보직 교수 또한 "2월달은 버텼지만, 3월부터 본격적인 의료공백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PA간호사·공보의·군의관으로 '공백' 해결? 교수들 "글쎄"정부는 초법적으로 그동안 불법으로 추진하지 못했던 진료지원인력 즉, PA간호사를 시범사업 행태로 합법화하면서 전공의 빈자리를 채우는 역할을 맡겼다.이와 더불어 2020년 의료계 총파업 당시에도 등장했던 공보의와 군의관 인력도 투입, 전공의가 없어도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하지만 의료현장을 지키는 교수들은 "임시방편일 뿐, 전공의 대체인력이 될 수는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의료행위에 대한 책임소재 등 한계점이 명확하기 때문이다.대형병원 흉부외과 한 교수는 "PA간호사의 역할은 한계가 있다. 수술만 한다고 끝이 아니라 병동 환자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의료공백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봤다.정부는PA간호사 등을 투입해 의료공백을 채우겠다고 했지만 의료계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도권 한 내과 교수는 "교수들이 지쳐가고 있다. 후학 교육과 연구를 하고싶어서 대학에 남은 교수들이 당직에 치이고 업무가 몰리면 흔들리기 시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그는 이어 "3월이 문제가 아니고 올해 인턴이 안들어오면 내년 레지던트 1년차가 없다는 얘기다. 이번 사태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우려했다.한편, 서울대병원에 이어 삼성서울병원도 병원장이 전공의들의 업무복귀를 당부하는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삼성서울병원 박승우 병원장은 29일, 전공의를 향해 "현장으로 돌아와서 환자들과 함께 해달라"면서 "병원은 언제나 열려있다. 함께 고민하고 의지하며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통해 거듭 전공의 복귀를 당부했다.앞서 28일, 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을 비롯해 분당서울대병원 송정한 병원장,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 이재협 병원장은 소속 전공의 전원에게 "환자 곁으로 돌아와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지만 복귀는 일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3-01 05:30:00병·의원

내년부터 대학병원 절반 소청과 전공의 전무…"구멍 심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 하락에 따른 인력 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의 조사 결과 내년부터 병원 절반은 전공의가 한 명도 없을 뿐더러 2025년 비수도권 병원의 86%는 전공의가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진단이다.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가 진료 인프라 현황 파악을 위해 8월 2일부터 16일까지 전국 85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련실태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먼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 하락에 따른 업무 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다.2023년 응급진료 현황은 소아청소년 응급진료가 24시간 정상운영이 가능한 병원은 27.4%로서, 2022년 조사결과인 38%보다 더욱 악화됐다.향후 수련병원의 20%에서 전공의 인력 감소에 따라 현행대비 응급진료의 추가적인 축소 운영을 계획 중이다.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인력 현황은 2023 2024년 전공의 지원율이 30% 이하로 계속 유지될 것으로 가정할 때, 2024년에는 전공의가 한 명도 없는 병원이 4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는 수도권 68%, 비수도권 86%의 병원이 전공의가 한 명도 없는 상황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학회는 "2025년 2월 이후로는 소아청소년과 수련기간 3년제로 인해 3, 4년차 전공의가 동시에 졸업하고, 전공의 지원율의 회복이 없다면, 2025년 3월 이후로는 3년제 전공의 1, 2, 3년차 총 정원 600명 중 약 총 150~160명(연차별로 각각 50명 남짓)의 인력만 근무하게 된다"고 우려했다.이어 "기존 4년제 약 800여 명의 전공의 인력이 2025년 이후로는 150여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문의 진료인력의 신속한 투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야간진료 뿐만 아니라 주간 일반병동의 운영까지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된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한편 2023년 상반기 외래 진료량은 코로나 이전(2019년) 대비 14% 감소했으나 최근 외래 진료량의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야간당직 업무가 증가되고 있는 교수 인력의 외래 업무 가중으로 인해 향후 업무 부담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2023년 상반기 입원 진료량은 코로나 이전(2019년) 대비 37% 감소됐으며, 현재 진료 인력 부족으로 인한 진료량 축소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현재 수련병원의 82%가 코로나 이전(2019년) 대비 입원병상을 축소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1/3은 50% 미만으로 진료를 축소했다.향후 수련병원의 15.4%에서 전공의 인력의 감소가 악화될 경우 현행 대비 병동 입원진료의 추가적인 축소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학회는 "전공의 인력을 대체해 교수당직 운영은 현재 전체 수련병원의 63%에 시행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전담전문의(촉탁의) 운영 비율은 50% 이하로 낮아서, 수련병원의 전문의 진료인력의 투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소아의료체계개선을 위한 후속대책이 발표됐으나, 전공의 유입이 회복될 때까지 중환과 응급진료를 담당하는 수련병원의 전문의 인력부족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며 "수련병원 의료현장 진료 유지를 위해 전문의 투입을 위한 신속하고 강도 높은 정부의 추가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2023-10-24 12:07:40학술

"응급의료체계 새 지평 열겠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대형병원도 따라오지 못하는 응급의료시스템으로 진정으로 진료의 질을 추구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고려대 안산병원이 최근 응급실 CT를 도입하는 등 응급의료시스템 개편을 통해 제2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고대 안산병원 최재현 원장은 2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학병원은 양보다는 질을 추구해야 한다"며 "응급의료 강화는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한 안산병원의 노력과 전략"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안산병원은 지난 2008년도부터 응급의료 시스템 개편을 준비해왔다. 우선 응급의료센터에 첨단 64채널 CT를 도입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0.5mm의 절편두께로 고해상도 3D 영상 구현이 가능한 이 CT를 통해 안산병원은 신속한 검사를 통한 응급의료 질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빠르고 정확한 처치를 위해 영상의학과 교수를 통한 실시간 판독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병원의 IT시스템을 이용, 비록 교수가 외부에 있더라도 영상을 판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최재현 원장은 "아무리 기계가 좋아도 판독이 늦어져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교수들의 로딩이 있기는 하지만 환자들의 안전에는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판독에 따른 즉각적인 처치를 위해 교수당직 시스템도 새롭게 갖췄다.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교수가 늘 응급의료센터에 대기하는 구조. 뇌혈관질환이나 심혈관질환 등 응급을 다투는 긴급환자 발생시 실시간 판독에 이어 교수의 즉각적인 처치가 가능하다면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 도입한 제도다. 특히 심, 뇌혈관외의 기타 질병까지도 즉각적인 치료를 위해 소아청소년과, 신경외과 등 기타 진료과의 치프급 전공의도 24시간 당직을 서게할 예정이다. 최재현 원장은 "추후 응급의료센터에도 전문과목 의료진의 실시간 협진 시스템을 도입해 진료의 질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선진국형 응급의료센터를 통해 응급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2010-04-28 12:09:56병·의원

"지역환자 수성 옛말…서울환자 끌어올 것"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암센터가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서울 유명병원에 환자를 뺏기지 않을겁니다" 고대 안산병원 원장에 연임한 최재현 원장은 2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자신감을 피력했다. 900병상 규모로 증축되는 시설과 특성화 전략을 통해 지역병원을 넘어 전국구병원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최재현 원장은 "증축은 단순히 공간을 넓히는 것이 아니라 1cm의 차이를 통해 10년을 앞서가는 것"이라며 "증축된 공간과 환자중심의 시스템을 갖춰 전국구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안산병원의 연매출이 1300억을 넘어서는 등 전국구병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은 갖췄다"며 "이제는 이를 바탕으로 도약을 위해 뛸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도약의 발판으로 특성화센터를 꼽고 있다. 확보된 공간을 활용해 진료체계를 완전히 개편하겠다는 것이다. 최 원장은 "증축을 한 가장 큰 원인은 진료시스템 변화를 위한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에 가장 큰 축은 특성화센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환자들이 진료과를 찾아다니는 진료시스템을 버리고 한개의 증상별 센터를 방문해 여러 교수들에게 최적의 진료를 보는 진정한 센터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타 병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진료센터와는 다른 새로운 협진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그는 안산은 물론, 지역을 넘어 서울권 환자들까지 끌어들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미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자신감도 충만하다. 최재현 원장은 "가장 먼저 협진시스템을 구축한 암센터의 경우 3년 내내 기록적인 환자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타 대학병원들은 서울 대형병원으로 환자를 뺏기고 있지만 우리는 거꾸로 환자가 유입되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이를 바탕으로 특성화센터에 올인한 결과 소화기센터에서 이뤄지는 용종제거술만 1년에 1만 2천건에 달한다"며 "이는 진정한 다학제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최상급 의료진을 적극적으로 확보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는 지속적으로 장비를 도입하고 진료수준을 높여 전국구병원으로 도약하겠다는 복안이다. 최 원장은 "지난해에만 PET-CT를 비롯해 3.0T MRI, 리니악 등 첨단 의료장비를 대거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CT와 MRI 등 장비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또한 지역 병의원과 당직교수와 직통전화를 개설하고 24시간 교수당직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진료의 질에 있어서도 독보적인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JCI인증을 추진, 시설과 시스템, 인프라의 시너지를 일으켜 진정한 전국구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2010-02-22 11:42:21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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